이번 주 AI 업계는 칩·정책·인재 세 곳에서 동시에 큰 게 움직였어요.
OpenAI(오픈AI)가 처음으로 자체 칩을 내놨고, 미국은 묶어뒀던 Anthropic(앤스로픽) 모델을 일부 풀었고, 인재 쟁탈전도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핵심 8건, 빠르게 정리해 드릴게요.
이번 주 핵심 한눈에
- OpenAI, 첫 자체 추론 칩 ‘Jalapeño’ 공개 — Broadcom과 9개월 만에 양산 설계 완료
- 美 상무부, Anthropic Mythos 5 부분 해제 — 100여 기관 허용·Fable 5는 계속 차단
- Oracle, 1년간 2만 1천 명 감원 — SEC 공시에 “AI 도입” 명시
- Google DeepMind 핵심 인재 이탈 — Shazeer는 OpenAI로, 연구자 2명은 Anthropic으로
- SpaceX·OpenAI·Anthropic 메가딜이 끌어올린 기록적 벤처 투자
투자·비즈니스
SpaceX·OpenAI·Anthropic이 끌어올린 기록적 벤처 투자
Bloomberg(블룸버그)는 6월 25일, 올해 벤처캐피털(VC·벤처투자) 자금이 SpaceX·OpenAI·Anthropic 같은 초대형 딜에 힘입어 기록적 수준으로 불었다고 전했어요.
소수의 메가라운드가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는 쏠림이 그만큼 심해졌다는 얘기입니다.
뒤에는 빅테크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깔려 있어요.
- Amazon·Microsoft·Alphabet·Meta 네 곳의 2026년 설비투자(capex) 합계는 약 7천억 달러(약 980조 원)로 거론됨
- 자금이 소수 선두 기업에 집중되며 “AI 거품” 논쟁도 함께 커지는 중
모델·기술
OpenAI, 첫 자체 추론 칩 ‘Jalapeño’ 공개
OpenAI가 6월 24일 Broadcom(브로드컴)과 함께 첫 자체 설계 칩 Jalapeño(할라피뇨)를 공개했어요.
학습이 아니라 추론(inference·이미 학습된 모델을 돌려 답을 내는 단계)에 특화한 칩입니다.
설계 시작부터 양산용 테이프아웃까지 약 9개월이 걸렸는데, OpenAI는 자사 모델을 설계 최적화에 활용했다고 밝혔어요.
- 초기 테스트에서 와트당 성능이 현재 최고 수준 대비 크게 앞선다고 주장 — 2026년 말 첫 배치 목표
- 칩 설계까지 직접 챙기며 Nvidia(엔비디아) 의존을 줄이고 ‘풀스택’ 통제로 가려는 신호
OpenAI 로고 — 출처: OpenAI
Google DeepMind 핵심 인재, OpenAI·Anthropic으로 이탈
Transformer(트랜스포머) 구조를 만든 2017년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 공동저자 Noam Shazeer(노엄 셰이저)가 Google(구글)을 떠나 OpenAI 합류를 택했어요.
OpenAI에서 맡는 자리는 차세대 신경망 구조를 연구하는 ‘아키텍처 리서치 총괄’입니다.
비슷한 시기 DeepMind(딥마인드) 선임 연구자 Jonas Adler·Alexander Pritzel 두 명도 Anthropic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 2024년 약 27억 달러(약 3조 7,800억 원) 규모로 Character.AI 기술을 라이선스하며 셰이저를 데려왔던 구글로선 뼈아픈 이탈
- 수십억 달러 인수·재영입으로도 최상위 인재를 붙들기 어려워졌다는 경쟁 신호
규제·정책
美, Anthropic Mythos 5 부분 해제 — Fable 5는 계속 차단
6월 12일 수출통제로 막혔던 Anthropic 최상위 모델이 일부 풀렸어요.
Howard Lutnick(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6월 26일 서한으로 Mythos 5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100여 기관에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같은 등급의 Fable 5는 여전히 일반 접근이 막힌 상태로, 서한에 언급이 없었어요.
- 허용 대상엔 Anthropic의 Project Glasswing 참여 기업·Fortune 500 다수가 포함 — 지난주 한국 차단 이슈의 후속 전개
- 상용 배포된 AI 모델 접근을 정부가 직접 열고 닫는 선례가 이어지는 중
Anthropic 로고 — 출처: Anthropic
OpenAI, 42개 주 합동 조사 — ChatGPT 데이터·취약계층 보호 정조준
미국 42개 주 법무장관 연합이 OpenAI에 대한 조사를 열고 소환장을 보냈어요.
광고·이용자 유지 방식, 건강 데이터 처리, 미성년·고령자 보호, 그리고 모델의 ‘아첨(sycophancy)’ 성향까지 광범위한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OpenAI는 “제기된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건설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어요.
- 프런티어 AI 기업을 겨눈 소비자 보호 차원의 조치로는 가장 광범위하다는 평가
- OpenAI가 IPO 서류를 낸 직후 터진 사안이라 상장 일정에도 변수
산업·사회 영향
Oracle, 1년간 2만 1천 명 감원 — 공시에 “AI 도입” 명시
Oracle(오라클)이 2026 회계연도(5월 31일 종료) 동안 전체의 약 13%인 2만 1천 명을 줄였어요.
6월 22일 연례 공시에서 “AI 도입과 자동화가 인력 감축으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 인력이 특히 많이 줄었어요.
- 구조조정 비용은 약 18억 4천만 달러(약 2조 5,800억 원)로 전년 대비 약 4배
- 감원과 동시에 OpenAI·Meta와 연계된 데이터센터 대형 계약은 오히려 확대 — 사람은 줄이고 인프라엔 베팅
2026년 AI발 해고 가속 — 누적 18만 명 넘어
TechCrunch(테크크런치)는 6월 22일 올해 AI를 사유로 든 주요 기술기업 감원을 추적 정리한 ‘러닝 리스트’를 갱신했어요.
한 집계 기준 6월 27일까지 올해 감원 이벤트는 267건, 영향받은 노동자는 약 18만 5천 명에 달합니다.
- 감원 이벤트의 약 56%가 AI·자동화를 직접 사유로 명시 — 프로그래머·CS·콘텐츠 직군이 특히 노출
- “AI 전환”을 명분으로 한 정리해고가 업계 전반의 흐름으로 굳어가는 모습
보안
AI 시대 사이버 위협 가속 — 인젝션·자율 공격에 경고음
AI 도입이 빨라지면서 공격 표면도 함께 넓어지고 있어요.
세계경제포럼(WEF)은 6월, 생성형 AI가 취약점 발굴과 악성코드 작성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악의적 입력으로 AI 지시를 가로채는 공격)은 2026년에도 OWASP가 꼽은 LLM 1위 위협으로 남았어요.
- 한 보안 분석에선 운영 중인 AI 배포의 약 73%에서 프롬프트 인젝션 취약점이 발견 — 코딩 에이전트 확산으로 위험 가중
- AI 코딩 에이전트가 외부 키·권한을 보관·재사용하는 구조라 자격증명 위생이 다시 핵심 과제로
이번 주 한 줄
OpenAI가 칩까지 직접 만들고, 미국은 막아뒀던 모델을 골라서 풀고, 빅테크는 사람을 줄이며 인재는 서로 빼앗았어요.
기술·정책·고용이 한꺼번에 재편되는, 밀도 높은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핵심만 모아 올게요!
참고 출처
- [Bloomberg] SpaceX, OpenAI and Anthropic spur record VC funding (06.25)
- [TechCrunch] OpenAI unveils its first custom chip, built by Broadcom (06.24)
- [CNBC] OpenAI and Broadcom reveal Jalapeño, first AI chip in partnership (06.24)
- [Search Engine Journal] Google loses two top AI researchers to OpenAI & Anthropic (06.23)
- [CNBC] Trump admin allows Anthropic to release Mythos to some companies, agencies (06.26)
- [TechCrunch] OpenAI faces investigation from state attorneys general (06.13)
- [CNBC] Oracle sheds 21,000 roles over the past year amid AI layoffs (06.23)
- [TechCrunch] The running list: major tech layoffs in 2026 where employers cited AI (06.22)
- [Help Net Security] Prompt injection still drives most agentic AI security failures (06.11)
- [World Economic Forum] AI helps speed cybercrime, and other cybersecurity news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