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올리려고 국내 클라우드 요금표를 열어 보면 숫자가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당 96원, 93원. 별 차이 없어 보이죠.
그런데 그 숫자대로 청구되지 않습니다. 한쪽은 디스크가 요금에 들어 있고 다른 쪽은 따로 붙으며, 트래픽 무료 구간이 서로 다르고, 같은 회사 안에서도 세대를 잘못 고르면 아예 원하는 사양이 없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NHN Cloud의 공식 요금표를 직접 열어 같은 조건으로 맞춰 봤습니다.
주: 모든 수치는 2026년 8월 8일 양사 공식 요금표에서 직접 조회한 VAT 별도 값입니다. AWS 서울은 대조군으로 서버·공인 IP·아웃바운드 세 항목만 넣었고 1달러를 1,400원으로 환산했습니다. KT Cloud 는 요금을 계산기 화면에서만 제공해 같은 기준으로 나란히 놓기 어려워 이번에는 뺐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NHN Cloud — 출처: NAVER Cloud Platform · NHN Cloud
서버 한 대, 시간당 얼마인가
2 vCPU · 4GB 서버의 시간당 요금 — 출처: 자가 생성
개인 개발자가 가장 많이 고르는 2 vCPU · 4GB 로 맞췄습니다.
| 서비스 | 타입 | 시간당 |
|---|---|---|
| NHN | m2.c2m4 | 93원 |
| 네이버 | High CPU-g2 | 96원 |
| AWS 서울 | c7i.large | 141원 |
국내 두 곳은 3원 차이입니다. AWS 는 같은 사양 고정 성능 인스턴스 기준으로 1.5배쯤 되고요. 다만 AWS 에는 성능을 몰아 쓰는 버스터블 계열이 따로 있어서, t3.medium 을 고르면 시간당 73원까지 내려갑니다. 평소 부하가 낮은 토이 프로젝트라면 이쪽이 실제 선택지가 됩니다.
여기까지가 요금표 숫자입니다. 이제 이 숫자가 왜 그대로 청구되지 않는지 보겠습니다.
네이버는 세대를 먼저 골라야 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공식 서버 요금표 — 출처: NAVER Cloud Platform
네이버 요금표에는 탭이 세 개 있습니다. VPC · Classic 2세대 · Classic 1세대. 같은 화면인데 탭을 바꾸면 사양표가 통째로 달라집니다.
| 사양 | VPC | Classic 1세대 |
|---|---|---|
| 1 vCPU · 1GB | 없음 | 월 13,000원 |
| 1 vCPU · 2GB | 없음 | 월 26,000원 |
| 2 vCPU · 4GB | 월 69,120원 | 월 69,000원 |
현행 VPC 환경에는 1 vCPU 서버가 아예 없습니다. 가장 싼 구성이 2 vCPU · 4GB 예요. 월 13,000원짜리 Micro 를 쓰려면 Classic 1세대로 가야 하는데, Classic 은 신규 구성에서 권장되지 않는 이전 환경이고 Micro 는 계정당 한 대만 제공됩니다.
이게 왜 문제인가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본 “네이버 클라우드 월 1만 3천원” 같은 수치는 대부분 Classic 1세대 기준입니다. 지금 콘솔에서 VPC 로 서버를 만들면 그 가격이 나오지 않습니다. 요금을 비교할 때는 세대까지 같이 적어야 말이 맞습니다.
NHN 에는 이런 구분이 없고 1 vCPU · 1GB 타입(t2.c1m1, 시간당 24원)이 현행 라인업에 그대로 있습니다. 최소 구성만 놓고 보면 NHN 쪽이 문턱이 낮습니다.
NHN 은 요금표가 다르게 생겼다
NHN Cloud 공식 인스턴스 요금표 — 출처: NHN Cloud
NHN 요금표 아래에는 이런 문장이 붙어 있습니다.
인스턴스 요금은 네트워크 비용과 스토리지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각 요금 정책에 따라 별도로 청구됩니다.
네이버는 반대입니다. 서버 요금에 운영체제용 기본 디스크 50GB 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당 93원과 96원을 나란히 놓는 건 성립하지 않습니다 — 한쪽은 디스크값이 들어 있고 한쪽은 아니니까요.
| 항목 | 네이버 | NHN |
|---|---|---|
| 기본 디스크 50GB | 서버 요금에 포함 | 별도 청구 |
| 네트워크 | 별도 청구 | 별도 청구 |
| 공인 IP | 별도 청구 | 별도 청구 |
서버 값만 보면 틀리는 자리
서버 한 대에 딸려 붙는 부속 요금 — 출처: 자가 생성
서버 한 대를 실제로 인터넷에 띄우면 최소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 디스크와 공인 IP 입니다.
블록 스토리지 SSD 는 양사가 10GB당 시간 1.6원으로 같습니다. 50GB 면 시간당 8원이고요. 공인 IP 도 개당 시간 5.6원으로 같습니다. 30일이면 4,032원입니다.
같은 단가인데 청구액이 갈리는 이유는 네이버 쪽 50GB 가 이미 서버 요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NHN 은 그 8원이 그대로 더 붙습니다.
로드밸런서는 갈립니다 — 네이버 시간당 30원, NHN 시간당 20원입니다. 서비스를 이중화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이 차이가 매달 7,300원쯤 벌어집니다.
- 참고로 AWS 서울의 퍼블릭 IPv4 는 시간당 0.005달러, 원화로 약 7원입니다. 국내 두 곳보다 25% 비쌉니다.
같은 조건으로 맞춘 월 실부담
네이버 클라우드 기준 서버 한 대의 월 요금 구성 — 출처: 자가 생성
조건을 고정했습니다 — 2 vCPU · 4GB · 50GB SSD · 공인 IP 1개 · 월 아웃바운드 100GB, 한 달 내내 가동.
| 서비스 | 월 실부담 | 서버가 차지하는 몫 |
|---|---|---|
| 네이버 | 80,352원 | 86% |
| NHN | 87,718원 | 77% |
네이버가 7,366원 쌉니다. 시간당 요금은 NHN 이 3원 쌌는데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디스크 50GB 가 서버 요금에 포함된 것과, 아웃바운드 무료 구간이 20GB 로 더 넓은 것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네이버는 월정액이 시간 누적보다 싸다
네이버 High CPU-g2 는 시간당 96원인데 월정액이 69,120원입니다. 시간으로 곱하면 96 × 730 = 70,080원이니 월정액이 960원 더 쌉니다. 한 달 내내 켜둘 서버라면 월정액을 고르는 게 맞습니다. NHN 은 월정액 없이 사용 시간 누적으로만 과금합니다.
한 줄 요약: 시간당 요금은 NHN 이 싸고, 같은 조건으로 맞춘 월 청구액은 네이버가 싸다.
트래픽 — 무료 구간이 순위를 바꾼다
아웃바운드 사용량에 따른 월 트래픽 요금 — 출처: 자가 생성
아웃바운드 요금은 세 곳이 전부 다릅니다.
| 서비스 | 무료 구간 | 초과 GB당 |
|---|---|---|
| AWS 서울 | 월 100GB | 약 176원 |
| 네이버 | 월 20GB | 90원 |
| NHN | 월 1GB | 100원 |
여기서 순위가 사용량에 따라 뒤집힙니다.
- 월 100GB — AWS 0원, 네이버 7,200원, NHN 9,900원. AWS 가 무료 구간 안에 들어와 1위입니다.
- 월 1TB — AWS 162,624원, NHN 102,300원, 네이버 90,360원. AWS 가 꼴찌로 내려갑니다.
무료 구간이 넓은 대신 초과 단가가 두 배 가까이 높은 구조라, 트래픽이 늘수록 국내 CSP 가 유리해집니다. 정적 파일이 많아 트래픽이 꾸준히 나가는 서비스라면 이 항목이 서버 요금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정적 파일은 CDN 이 더 싸다
NHN 기준 CDN 전송량은 10TB 이하 구간에서 GB당 84원입니다. 인스턴스에서 직접 내보내는 100원보다 쌉니다. 이미지나 빌드 산출물을 서버가 직접 서빙하고 있다면 CDN 으로 옮기는 것만으로 단가가 내려갑니다.
껐을 때 얼마나 깎이나
개인 개발자 서버는 24시간 돌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사 다 정지 할인이 있는데 조건이 다릅니다.
| 서비스 | 정지 시 |
|---|---|
| 네이버 | 기본 디스크 요금만 청구 |
| NHN | 90일간 90% 할인 |
네이버는 서버를 정지하면 운영체제용 기본 디스크 요금만 남습니다. 다만 세대와 타입에 따라 적용 대상이 갈리고, Micro·GPU·베어메탈은 정지해도 할인이 없습니다.
NHN 은 정지 후 90일간 홈페이지 요금의 90% 를 깎아 주고, 90일을 넘기면 정상 요금으로 돌아갑니다.
양쪽 다 공통으로 주의할 게 있습니다 — 공인 IP, 로드밸런서, 블록 스토리지는 서버를 정지해도 100% 청구됩니다. 서버만 끄고 안심하면 매달 1만원 안팎이 계속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어떻게 고르나
국내 클라우드 선택 기준 개념 컷 — 출처: 자가 생성
정가가 3원 차이라 요금표만으로는 결정이 안 납니다. 갈리는 지점으로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 이런 상황이면 | 유리한 쪽 |
|---|---|
| 1 vCPU 최소 구성으로 시작 | NHN |
| 한 달 내내 켜둘 서버 한 대 | 네이버 |
| 트래픽이 월 수백 GB 이상 | 네이버 |
| 켰다 껐다 반복 | NHN |
| 로드밸런서까지 붙임 | NHN |
1 vCPU 로 시작하고 싶으면 NHN 입니다. 네이버 VPC 에는 그 사양이 없고, Classic 1세대는 이전 환경입니다.
한 대를 계속 켜둘 거면 네이버입니다. 월정액이 시간 누적보다 싸고 디스크 50GB 가 포함이며 트래픽 무료 구간도 20GB 로 더 넓습니다.
켰다 껐다 하는 패턴이면 NHN 쪽 정지 할인이 단순합니다. 90일간 90% 라는 조건 하나로 끝나고, 네이버처럼 세대·타입별로 적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리
같은 사양 서버의 시간당 요금은 NHN 93원, 네이버 96원으로 3원 차이입니다. 그런데 디스크 50GB · 공인 IP · 아웃바운드 100GB 를 같이 얹으면 네이버 80,352원, NHN 87,718원으로 네이버가 7,366원 쌉니다.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네이버 요금을 볼 때는 VPC 인지 Classic 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세대에 따라 사양표가 통째로 다릅니다.
서버 요금에 디스크가 포함됐는지 확인합니다. 네이버는 50GB 포함, NHN 은 별도입니다.
트래픽이 월 100GB 를 넘어가면 AWS 보다 국내 CSP 가 싸집니다. 무료 구간과 초과 단가가 반대 방향입니다.
요금 계산기에 서버 사양만 넣고 나온 숫자는 실제 청구액이 아닙니다. 디스크·공인 IP·트래픽까지 같은 표에 놓아야 비로소 어느 쪽이 싼지 나옵니다.
참고 출처
- [NAVER Cloud Platform] 서비스별 요금안내 — 서버·블록스토리지·공인 IP·로드밸런서·트래픽 (본문 요금표 캡처 출처)
- [NHN Cloud] 요금 — 인스턴스·블록스토리지·Floating IP·네트워크·로드밸런서·CDN (본문 요금표 캡처 출처)
- [Amazon Web Services] Amazon VPC Pricing — 퍼블릭 IPv4 시간당 단가
- [Amazon Web Services] AWS Data Transfer 공식 가격 목록 — 서울 리전 아웃바운드 단가
- 환율: 1달러 ≈ 1,400원 기준 환산
- 조회 시점: 2026-08-08 · VAT 별도 · 한국 리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