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을 살까 말까 재던 분들에게 9월 10일 새벽은 답이 나온 시간이었어요. 애플이 첫 폴더블을 공개하면서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접는 폰이 한 진영에서 두 진영으로 늘었습니다.
삼성과 애플, 폴더블 두 진영 — 출처: Samsung · Apple
이름부터 예상과 달랐습니다
펼친 상태의 아이폰 듀오 — 출처: Apple
행사 전까지 아이폰 폴드, 아이폰 울트라, 아이폰 18 울트라로 매체마다 갈리던 이름은 iPhone Duo로 확정됐습니다. 국내 표기는 아이폰 듀오예요.
펼치면 7.6인치, 접으면 5.4인치이고 무게는 254g, 두께는 펼쳤을 때 5.2mm에 접었을 때 11.3mm입니다. 칩은 아이폰 18 프로와 같은 A20 Pro이고, 5등급 티타늄 프레임에 IP68 방수·방진 등급을 받았어요.
국내 일정과 값도 함께 나왔는데,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오후 9시, 출시일은 10월 23일이고 출고가는 256GB 329만 원부터 시작해요. 512GB는 359만 원, 1TB는 419만 원, 2TB는 509만 원입니다.
아이폰 듀오 256GB 국내 출고가 329만 원, 10월 23일 출시
같은 날 나온 아이폰 18 프로가 256GB에 199만 원이니, 접히는 쪽은 프로보다 130만 원 비싼 셈입니다.
표 하나로 가른 두 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라인업 — 출처: Samsung
맞붙는 상대는 갤럭시 Z 폴드8입니다. 8월 7일 국내 출시를 마쳐 실물 사양이 확정돼 있고, 펼친 화면이 아이폰 듀오와 똑같은 7.6인치예요.
| 항목 | 갤럭시 Z 폴드8 | 아이폰 듀오 |
|---|---|---|
| 펼친 화면 | 7.6인치 | 7.6인치 |
| 접힌 화면 | 5.45인치 | 5.4인치 |
| 무게 | 201g | 254g |
| 두께 (펼침 / 접힘) | 4.5 / 9.7mm | 5.2 / 11.3mm |
| 배터리 | 4,800mAh | 용량 미공개 |
| 출고가 (256GB) | 227만 8,100원 | 329만 원 |
| 국내 출시 | 8월 7일 | 10월 23일 |
화면 크기만 놓고 보면 두 대를 가를 수가 없습니다. 펼친 쪽은 소수점까지 같고, 접은 쪽도 0.05인치 차이라 눈으로 구분되는 폭이 아니에요.
크기가 같아도 손에 쥐면 다릅니다
펼치는 폰 세 대의 무게 — 출처: samsung.com/sec 사양표와 Apple 기술 사양 기반 자가 렌더
무게가 53g 벌어집니다. 갤럭시 Z 폴드8은 201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가운데 가장 가볍고, 아이폰 듀오는 254g이에요. 화면을 8인치까지 키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215g이라, 화면이 더 큰 울트라조차 아이폰 듀오보다 39g 가볍습니다.
두께도 펼쳤을 때 4.5mm 대 5.2mm, 접었을 때 9.7mm 대 11.3mm로 갤럭시 쪽이 두 상태 모두 얇아요.
갤럭시 Z 폴드8의 디스플레이 적층 구조 — 출처: Samsung
애플이 첫 세대에서 두께와 무게를 양보한 자리는 분명합니다. 삼성은 여덟 번째 폴드를 만들면서 접는 구조를 계속 개선해 왔고, 아이폰 듀오는 그 경쟁에 이번에 처음 들어왔어요.
101만 원이 어디서 갈리나
256GB 기준 국내 출고가 — 출처: apple.com/kr 구입 페이지와 삼성전자 뉴스룸 자료 기반 자가 렌더
같은 256GB에서 갤럭시 Z 폴드8은 227만 8,100원, 아이폰 듀오는 329만 원입니다. 차이는 101만 1,900원이에요.
512GB로 올라가도 격차는 줄지 않습니다. 갤럭시가 253만 1,100원, 아이폰이 359만 원이라 오히려 105만 8,900원으로 벌어져요.
윗급끼리 붙여도 순서는 같습니다. 8인치 화면에 4,900mAh 배터리를 단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257만 7,300원이라, 아이폰 듀오보다 71만 2,700원 쌉니다.
미국 출고가는 약 267만 원(1,999달러)입니다. 국내 부가세 10%를 얹어도 294만 원 선이라, 국내 출고가 329만 원과는 35만 원가량 떨어져 있어요. 환율과 세금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폭입니다.
표에 안 들어간 것 셋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의 아이폰 듀오 화면 — 출처: Apple
배터리는 공개 기준이 다릅니다
삼성은 용량을, 애플은 재생 시간을 공개합니다. 갤럭시 Z 폴드8은 4,800mAh(정격 4,660mAh)에 비디오 재생 최대 26시간을 적었고, 아이폰 듀오는 용량 대신 내부 화면 31시간과 외부 화면 44시간을 적었어요. 측정 조건이 공개돼 있지 않아 26시간과 31시간을 곧바로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칩과 메모리
갤럭시 Z 폴드8은 차세대 갤럭시용 Snapdragon 8 Elite 5세대에 12GB 메모리를 얹었고, 1TB 모델만 16GB입니다. 아이폰 듀오는 A20 Pro를 쓰고 메모리 용량은 공개하지 않았어요.
카메라 구성
갤럭시는 후면 5,000만 화소 두 개에 커버 화면과 내부 화면 각각 1,000만 화소를 뒀습니다. 아이폰은 후면 4,800만 화소 두 개에 외부 Center Stage 카메라, 그리고 내부 화면 아래 숨긴 FaceTime 카메라를 더했어요.
그래서 어느 쪽인가
두 대를 가르는 다섯 항목 — 출처: 본문 정리 · 자가 렌더
지금 사서 오래 들고 다닐 물건을 고르는 자리라면 무게와 값이 먼저 걸립니다. 갤럭시 Z 폴드8은 53g 가볍고 101만 원 쌉니다. 두 달 앞서 나온 덕에 국내 사전 판매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인 144만 대가 팔렸어요.
아이폰 듀오를 기다릴 이유는 사양표 바깥에 있습니다. 쓰던 아이폰의 사진·메시지·구독을 그대로 옮겨 큰 화면에서 쓰는 것이 이 제품이 파는 값어치이고, 그 값이 101만 원어치인지는 쓰던 환경이 정합니다.
화면이 같아졌으니 이제 갈리는 것은 무게와 값, 그리고 쓰던 생태계입니다.
참고 출처
- [Apple Newsroom] Apple unveils iPhone Duo (2026-09-09, 사양·구성·출시 일정)
- [Apple] iPhone Duo 기술 사양 (무게·두께·화면·배터리 재생 시간)
- [Apple] iPhone Duo 구입 (용량별 국내 출고가·사전 주문·출시일)
- [Apple] iPhone 18 Pro 구입 (비교용 국내 출고가)
-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사양 (무게·두께·화면·배터리·메모리)
-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비교 (칩셋·폴드8 울트라 사양)
- [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공식 출시 (국내 출고가·출시일·사전 판매 기록)
- [Samsung Global Newsroom] Samsung Galaxy Z Fold8 Ultra, Fold8 and Flip8 (폴드8 울트라 무게·두께)
- 환율: 1달러 1,336원 기준 단순 환산 (2026-09-09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