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가 10월 7일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졌고, 우주항공청은 같은 날 발사 성공을 발표했어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큐브위성 9기가 목표 궤도에 투입됐습니다.
한 번 발사로 주탑재위성 여러 기를 순차적으로 궤도에 투입한 것은 누리호에서 처음이에요. 누적 발사 성공률은 5번 중 4번, 80%가 됐고,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이 발사 이력상 처음으로 예정 시각에 발사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누리호 1차 발사 장면(2021년 10월 21일) —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 경과
우주항공청 로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누리호가 전송한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는 목표 고도에 도달해 위성을 모두 계획대로 분리했어요. 1·2·3단 엔진이 모두 정상 연소했고 페어링도 계획대로 분리됐습니다.
- 12시 25분: 누리호 발사
- 13시 08분경: 6호,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
- 14시 42분경: 4호,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
- 15시 27분경: 3호,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
- 16시 18분경: 2호,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
- 17시 52분경: 5호,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
우주항공청과 KAIST는 5기 모두 고유 식별정보와 원격검침정보를 보내고 지상 명령에 정상 응답했으며, 태양전지판 전개·전력 생산·온도·자세도 양호하다고 18시 45분 발표했어요. 이에 따라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보고 초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비행 시퀀스
누리호 5차 비행 시퀀스 — 출처: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 시나리오 기반 자가 렌더
사전에 공개된 시나리오로는 발사 약 2분 뒤 1단, 4분 28초 뒤 2단이 분리되고, 3단이 위성을 싣고 고도 약 570km까지 올라가요. 발사 약 13분 30초부터 군집위성이 35~40초 간격으로 한 기씩 분리됐고, 큐브위성 10기는 그 뒤 약 10초 간격으로 두 기씩 사출됐습니다.
군집위성을 한 기씩 시간 차를 두고 분리한 이유는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게 하려는 것이에요. 우주항공청은 이번 발사에 군집위성 분리를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를 새로 탑재하고, 위성 간 충돌을 막는 분리 절차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린 위성과 결과
| 구분 | 실은 수 | 궤도 투입 |
|---|---|---|
| 초소형군집위성 2~6호 | 5기 | 5기 |
| 큐브위성 | 10기 | 9기 |
| 합계 | 15기 | 14기 |
초소형군집위성(NEONSAT)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만든 100kg 이하 지구 관측 위성이에요. 흑백 1m, 컬러 4m 해상도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재난 대응과 국가 안보 관측에 씁니다. 1호는 2024년 4월 미국 Rocket Lab 발사체로 먼저 궤도에 투입됐고, 이번에 2~6호 5기가 한꺼번에 추가로 궤도에 투입됐어요.
큐브위성 10기의 임무에는 반도체·우주 전자부품 시험, 광통신 실증, 미세중력에서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결정 성장 실험, 해양 쓰레기·대기 관측 등이 포함됐고, 대전시가 처음 만든 지자체 큐브위성도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해양 쓰레기 관측용 큐브위성 1기가 사출 장치 덮개가 열리지 않아 분리되지 못했어요. 주탑재위성 분리와 목표 고도·속도는 모두 달성해 우주항공청은 발사를 성공으로 판정했습니다.
정상 분리된 큐브위성 9기 가운데 8기는 18시까지 지상국과 교신했고, 대전시의 대전샛 1호는 교신을 시도하는 중이에요. 우주항공청은 부탑재위성 상태를 종합해 10월 13일 따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누리호 발사 이력
누리호 발사 이력 — 출처: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표 기반 자가 렌더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3단 엔진 연소가 일찍 종료돼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투입하지 못했어요. 이후 2022년 6월 2차, 2023년 5월 3차, 2025년 11월 4차에 이어 이번 5차까지 네 번 연속 성공했습니다.
| 차수 | 주요 탑재체 | 결과 |
|---|---|---|
| 1차 (2021) | 위성 모사체 | 궤도 미진입 |
| 2차 (2022) | 성능검증위성 | 성공 |
| 3차 (2023) | 차세대소형위성 2호 | 성공 |
| 4차 (2025) | 차세대중형위성 3호 | 성공 |
| 5차 (2026) | 초소형군집위성 5기 | 성공 |
민간 발사 운용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차 때보다 발사 운용 참여 범위를 확대했어요. 우주항공청은 민간이 발사 운용 경험을 쌓게 해 민간 주도 발사 서비스로 전환할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 약 40명이 이번 발사에 참여해 4차보다 10명 늘었고, 이 가운데 18명이 발사 관제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고 보도했어요.
앞으로 주목할 점
- 2027년 하반기 6차 발사, 초소형군집위성 추가 5기 탑재 예정
- 2032년까지 해마다 1회 이상 발사
- 2029년 이후 민간 주도 상업 발사 서비스로의 전환 일정
- 10월 13일 부탑재위성 상태 종합 발표와 대전샛 1호 교신 여부
- 군집위성 2~6호의 시험영상 촬영과 군집 지구관측 임무 투입 시점
참고 출처
- [우주항공청] 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2~6호 실은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2026-10-07, 발사 결과·교신·향후 일정)
- [우주항공청] 초소형군집위성 양산기 5기 모두 초기 교신 성공 (2026-10-07 18:45, 위성별 교신 시각·큐브위성 교신 현황)
- [우주항공청] 누리호 5차, 발사 시각 확정 (2026-10-07)
- [머니투데이] 누리호 5호 발사 시나리오 최초 공개 (2026-09-15, 비행 시퀀스·민간 참여 인원)
- [파이낸셜뉴스] 우주청장 2032년까지 매년 발사, 민간 상업발사 전환 (2026-10-07, 큐브위성 1기 미분리·6차 일정)
- [이투데이] 임무형 우주수송 첫발 (2026-10-07, 큐브위성 임무)
- [MBC] 최초로 예정 시각에 발사 성공, 우주항공청장 브리핑 (2026-10-07)
- [Wikimedia Commons]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사진 (공공누리 1유형, 본문 이미지 1점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