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가 2026년 10월 8일 미국 투자사 Grain Management가 가진 전국 800MHz 주파수를 전부 인수하기로 합의했어요. 위성으로 일반 휴대폰에 직접 연결하는 Starlink Mobile을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로 발전시키려는 거래예요.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AT&T·Verizon·T-Mobile 주가가 각각 약 7% 하락했습니다.

SpaceX 로고 SpaceX 로고

거래 내용

SpaceX는 Grain의 800MHz 보유분 100%를 인수하고, 이 안에 최대 14MHz 폭의 페어드(paired, 상향·하향 한 쌍) 주파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어요. 거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받아야 하고, 두 회사는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The Wall Street Journal은 약 11조 2,000억 원(80억 달러) 규모로 평가했어요.

항목 내용
대상 Grain의 전국 800MHz 전부
폭 최대 14MHz 페어드
금액 미공개(WSJ 약 11조 2천억 원)
조건 FCC 승인
이전 보유 T-Mobile → Grain(2026년 8월)

Grain은 2026년 8월 T-Mobile에서 이 주파수를 받으면서 현금과 자기 600MHz 주파수를 양도했어요. Grain CEO David Grain은 Spectrum is a finite resource with an expanding role in the economy(주파수는 경제에서 역할이 커지는 유한한 자원)라고 말했어요.

800MHz가 필요한 이유

저대역 전파가 건물과 숲을 지나 휴대폰에 닿는 개념 컷 저대역 전파가 건물과 숲을 지나 휴대폰에 닿는 개념 컷 — 출처: 개념 컷 · agy 자가 생성

SpaceX는 2025년 9월 EchoStar에서 약 23조 8,000억 원(170억 달러)에 2GHz 대역(AWS-4·H블록)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이번 800MHz는 그보다 낮은 대역입니다. 주파수가 낮을수록 전파가 멀리 가고 벽·나무를 더 잘 통과해서, 실내와 숲속 같은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어요.

SpaceX는 이 주파수가 Starlink Mobile과 주요 이동통신사의 기술적 격차를 일부 줄여 준다고 설명했어요. 기존 휴대폰 대부분이 이미 800MHz를 지원해서, 사용자가 새 단말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강조했어요.

다만 IEEE ComSoc 기술 블로그는 저대역의 전파 특성이 좋다고 실내 서비스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어요. 실제 실내 품질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어요.

Starlink 로고 Starlink 로고

FCC는 10월 7일 SpaceX의 2GHz 대역용 2세대 휴대폰 직결(D2D, direct-to-device) 위성 1만 5,000기 배치를 승인했어요. 800MHz 인수는 이와 별개의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해요.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거래를 주파수 경쟁을 아는 사람에게는 「지각변동(earthquake)」 같은 거래라고 했고, 미국 전역 휴대폰 커버리지 완성을 언급했어요.

통신사들이 반응한 이유

미국 전국 모바일망 구축 비용 추정 차트 미국 전국 모바일망 구축 비용 추정 차트 — 출처: Bernstein · BNP Paribas 추정 기반 자가 렌더

주가는 크게 반응했지만, 위성만으로 전국 통신망을 운영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발표됐어요. 애널리스트 Vish Nandlall은 이 주파수가 통신 용량보다 커버리지 확대에 기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심처럼 사용자가 몰린 곳의 트래픽은 지상망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Bernstein Research는 경쟁력 있는 미국 전국 모바일망을 구축하는 데 약 70조~182조 원(500억~1,300억 달러), BNP Paribas는 기지국 5만~7만 곳 기준 약 140조 원(1,000억 달러)이 든다고 추정했어요. Nandlall은 가입자 2,000만 명으로 70조 원(500억 달러)을 10년에 회수하려면 가입자당 월 약 2만 9,400원(21달러)이 필요하다고 계산했어요.

American Tower·Crown Castle·SBA Communications 같은 통신탑 회사 주가는 통신 3사와 반대 방향으로 변동했다고 RCR Wireless는 전했어요.

국내 위성 직결 서비스 현황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 5월 스타링크코리아 등의 저궤도 위성통신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승인했지만, 휴대폰 직결 서비스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어요. 일본에서는 NTT DOCOMO와 SoftBank가 Starlink의 휴대폰 직결 서비스를 출시한 반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국토가 좁고 지상망이 촘촘해 수요가 적다고 보고 있어요.

국내 휴대폰 직결용 주파수 배정 계획도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어요.

참고 출처